비행기에서 12 시간은 매우 금방 지나 갔습니다

노명식 교수님의 프랑스 대혁명 에서 파리 코뮌까지를 읽기 시작해서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파리에 도착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프랑스 대 혁명....

국왕과 왕비의 단두대 처형으로만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시대의 큰 흐름이였던 봉건제도와 전제 군주제가 무너지기 시작했는가

그리고 의회 민주주가가 되기 까지 왕족 2600 명의 단두대 처형

그리고 혁명가들 사이에 일어난 숙청과 암투들에 1만 6000 명 처형...

그리고 등장한 나폴레옹... 다시 왕정 보고... 그리고 파리 코뮌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가 이렇게 피를 통해서 이루어 진거라니 참 역사의 아이러니 입니다

이책이 씌여질 당시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던 시기 였던것도

역사의 한 단면이 시간의 죽음으로서 다시 부활한다는 맥락으로

시간의 채집자인 사진가의 이상과 유사함을 느껴 봅니다

이번 사진의 시선은

이번 여행의 컨셉은

이제 그만 관광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여행이라는 개념을 뛰어넘어

산책자의 시선을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거리의 모습들

어떨때는 전혀 낮설지 않고... 어떨때는 정말 낮설어지는

그 교감의 교차를 어떻게 순수하게 받아들이는가가

어떻게 몸으로 체득하는가가 저의 기본에 넣어 두었습니다

첫날

비행기에서 오후 3 시에 내렸습니다

서울에서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다시 파리에서 사진학과를 다시 전공하신 한분과

연락이 되어서 그냥 사진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사실은 현상약과 정착약을 어디서 사야 할지 물어 보러 ...

시간이 2 시간 남았길래

잠깐 약속 장소 에서 1 시간 거리인 에펠을 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