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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8 16:58
수전 손택 - On photography #1 (플라톤의 동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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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플라톤의 동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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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동굴에서 갇혀 지내던 우리의 상황
우리의 세계를 뒤바꿔버린것은 만족할줄 모르는 사진의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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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 본다는 것의 근본 원리, 좀더 중요 하게는 바라 본다는 것의 윤리 를 말한다
사진의 가장 웅대한 결과는 우리로 하여금 세게의 모든 것을 우리의 머릿속에 붙잡아 둘수 있다고 생각 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모든 이미지를 한데 끌어 모으기만 하면 된다고 말이다
고다르의 기관총 부대 (전쟁신이 없는 전쟁 영화) ; 사진 이미지의 모호한 마력을 생생하고도 익살맞게 풍자
사진은 포착된 경험이며, 카메라는 이처럼 경험을 포착해 두려는 심리를 가장 이상적으로 이뤄주는 의식의 도구이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사진에 찍힌 대상을 전유 하는 것이다.
오늘날 현대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지식의 대부분을 제공해 주는것이 사진이다.
글은 일종의 해석이다
이와는 반대로 세계의 일부이자 현실의 소형 모형 같은 사진 이미지는 세계에 대한 진술은 아닌것 같다
1-2
사진은 증명해 둔다
검거 범죄 현장의 기록, 명백한 증거로 통용된다
뛰어난 거장 조차도 저쪽에 있는 그 무었을 보여 주고 싶어했다
그렇다면 이런 스티글리츠 같은 거장도 수첩처럼 손쉽게 재빨리 뭔가를 기록할 수 있는 것이 사진이라고
그렇다면 일상 생활의 순간을 찍어 추억하려는 사진광과 다를바 없다
1-3
사진은 세밀히 선택된 투명성 이라고 할수 있다. 사진이 진실하기 때문에 영향력이 있고 관심도 끌며, 매력적이라고 가정한다
그렇지만, 사진 작가는 사진이 그대로 포착한다는 생각도 존재 하지만 , 회화나 데생처럼 해석하기는 마찬가지다 (자기가 원하면 빛의 밝기, 짜임새, 기하학적 형상 등의 관념에 부응하는 그 무언인가가 드러날때까지 )
사진으로 기록에 남기는 행위의 수동성 , 바로 이 것이야 말로 사진이 우리한테 건네주는 메시지 이자 사진이 드러 내놓은 공격성이다
1-4
이미지는 공격적이다, 카메라를 사용하는 행위 자체에 일종의 공격성이 내포 되어 있다
회화적 이미지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카메라를 사용한 초기 거장들도 사진을 찍는 순간에는 화가가 생각하는 것 같은 의도는 깡그리 잊어 버렸다. 사진은 가능하면 모든걸 포착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이런 의도는 산업화된 이후에도 변함이 없다
초기1840 년대의 카메라는 발명가와 기계광만이 소유했다, 전업 사진가도 없었고, 아마추어도 없었으며, 뚜렷한 사회적 용도로 찍지도 않았고, 대가 가 없는 행위, 일종의 예술 활동 이었다
사진이 예술이 된것은 사진이 산업화된 이후이다, 사진이 산업화 되어 가자 , 사진 작가의 작업에서 사회적인 용도를 찾아 내려는 분위기가 가 생겼고, 이런 분위기에 대한 반작용으로 사진을 예술로 인식하려는 자각이 강화 되었다
1-5
사진첩 - 가족 제도의 유일한 자취'
사진과 관광은 나란히 발전했다- 경험을 증명해 준다, 거부 하기도 한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마치 상습적인 관음증 환자 처럼 모든 사건의 의미를 대동 소이하게 취급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진을 찍는다는것은 상황에 개입하지 않는 활동이다
그러나 사진을 찍는 행위에는 수동적으로 관찰하는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노골적으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더욱 부추기는 방법이다
1-6
사진을 찍는다는것은 정말 못된직 같다는 생각이 늘 드는데 , 내가 좋아하는것 중 하나가 바로 못된짓이다
다이안 아버스
그렇다면 사진촬영의 어떤면이 고약하단 말인가? 사진을 찍을때 마다 성적 환상을 느낀다 ?-- 고약하다.
마이클 포웰의 관음증 환자- 여인들을 촬영하다 카메라 속의 무기로 살해하면서 과정을 촬영한다
무력함과 공격성, 전문화된 시각과 잔인함 연관성은 카메라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환상을 보여 준다
카메라가 총의 승화 이듯이ㅡ 누군가의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살인의 승화이다, 그것도 슬프고 두려운 이상세 어울리는 부드러운 살인
사진은 애수가 깃들어 있는 예술, 황혼의 예술이다
모든 사진은 메멘토 모리이다 (죽음을 기억하라)
사진은 유사-존재이자 부재의 징표이다
1-7
사진은 가장 직접적이고도 실용적으로 욕망을 부추길수 있다
자위행위를 할려고 욕망을 부추기기는 신원 불명의 사진을 모으는 사람을 가정
욕망에는 역사가 없다 , 무의적으로 발생하며 그런점에서 추상적이다
그와 반대로
도덕적 감정은 역사, 구체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사진은 도덕적 견해를 만들어 낼 수 없으나 고취 할 수는 있다
사건을 산건으로 만들어 주는 결정정인 요소는 이데올로기이다
거의 모든 사진의 예술적 수준을 결정해 주는것은 바로 시간이다
1-8
사진이 선업화 되어가자 사진은 사회를 운용하는 합리적 방법안에 급속히 흡수되엇다
사진은 정보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
데일리 뉴스- 사진은 글을 쉽게 읽을수 없는 대중에게 정보를 전달
르몽드 - 수준높은 지식인 독자층 , 사진을 싫지 않는다
사진은 시간뿐 아니라 공간의 편린 이라고도 할 수 있다
카메라는 현실은 원자화할 뿐 아니라, 통제 가능하면서도 알기 힘든 무엇인가로 뒤바꿔 버린다, 각각의 순간에 신비로운 속성을 부여하는 세계관이다
사진은 무엇인가를 설명 할 수 없기에 우리를 끊임없이 추로 사색 환상으로 초대 한다
카메라가 기록해 놓은것을 그대로 받아 들이면 세상을 알게 되리라,, 사진이 함축하는 바가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이행 한다 라는 것은 이와 정반대의 일이다, 이해라는 것은 세계를 보이는 대로 보지 않을때 비로소 시작 된다, 즉 아니오 라고 말 할수 있을때 비로소 이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사진을 통해서 얻게된 이세곙 관한 지식은 양심을 자극 할 수는 있을 지언정, 결코 윤리적이거나 정치적인 지식이 될 수는 없다, 스틸 사진을 통해 얻게 된 지식은 싸구려 지식, 즉 가자 지식이자 가짜 지혜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사진을 통해서 현실을 확인하고 사진을 통해서 경험을 고양하려는 욕구, 그것은 오늘날의 모든 이들이 중독되어 있는 심미적 소비주의의일종이다
19 세기 가장 논리적인 유미주의자 였던 말라르메는 이세상의 모든것들은 결국 책에 씌어지기위해 존재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오늘날에는 모든것들이 결국 사진에 찍히기 위해서 존재하게 되어 버렸다
사진의 담론들 photo acad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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