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 바르트 - 카메라 루시다 , 밝은방 (1-4)

by yhjmac on Sep 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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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진의 특수성

나는 어떤 사진을 보았다 ( 나폴레옹의 막내 동생의 사진 ) 그 놀라움을 주위에 말했지만 아무도 그 그것에 공감하거나 놀라지 않았음에 나는 상처를 받았다 , 그러나 이 상처는 곧 망각 되었다 ( 삶이란 이런 작은 고독의 상처들로 이루어져 있다 ) .

사진에 대한 나의 관심은 교양적인 양상이다 ( 문화적 윤곽 )
사진 자체가 무었인지 - 어떤 본질적인 특징을 통해 이미지들의 공동체와 구분 되는지 알고 싶었던 것이다
사진이 현대에 놀랄만한 보급에도 불구하고 과연 사진이 " 존재 " 하고 있으며 그것이 고유한 " 정수 " 를 지니고 있음을 확신하지 못했다



2. 사진의 분류 불가능성

사진은 애초에 분류가 불가능 하다.
사실상 우리가 택하는 분류 방식은 경험적 이거나 ( 아마추어/ 전문가 ), 수사학적이거나 ( 풍경/정물 /  인물 /  누드 ) , 미학적이든 ( 사실주의 / 회화주의 ) 이러한 분류는 대상과는 무관 하며, 대상의 본질과도 무관하다

사진의 본질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새로움일 것이다.
위와 같은 분류는 오래된 다른 재현 형태들에도 매우 잘 적용될거란 생각이다. 그래서 사진을 분류가 불가능 한 것이라고 말할수 있다. 그래서
이런 무질서의 근원이 과연 어디일까 ? 자문해 본다

사진

실존적으로 다시는 되풀이 될 수 없는 것을 기계적으로 재상시킨다
내가 필요로 하는 어떤 자료 정보를 내가 보고 있는 특정한 물체로 이끌어 간다
절대적인 특수성, 불투명한 최고의 우연성이며
그 끈질긴 표현 속에 나타나는 투케( 우연 의 그리스어) , 기회, 만남, 현실 인것이다

불교에서 실재를 순야(SUNYA)  , = 공이란 뜻 ,
더 적절하게 타타타 ( tathata)  = 바로 그것이다 라는 뜻

사진은 이와 같이
언제나 이같은 동작의 끝에 있으며 " 그런것 " 이라고 말하지만 그외에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
사진은 철학적으로 변형될 수 없으며 , 완전한 우연성으로 가득 채워진다
사진은 이우연성의 투명하고도 가벼운 포장지에 불과하다
사진은 여기좀 봐요, 여기를 봐 라는 똑같은 말의 연속일 뿐이다
사진은 순수한 지시적 언어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한다
한장의 사진에 대해서는 이야기 할 수 있어도 사진의 본질에 관해서는 이야기 할 수 없다

사진은 대상물과(referent, 사진의 제시) 전혀 구별 되지 않는다, 혹은 모든 사람들의 눈에 그 대상물과 사진이 구별 되는 것이 아니다 '
즉 사진의 기표 (  signifiant ) 를 지각 한다는 것이 불가능 하지는 않지만 , 그것은 어떤 앎 혹은 성찰이라는 제 2 의 행위를 요구 한다 ( 코드화를 인식할 수 있는 인지 능력 학습이 선행되어야만 )
사진은 대상물을 항상 데리고 다닌다  = 부동성으로 각인 , 이들을 분리 할 수가 없다
사진은 이러한 숙명 때문에 사물들을 거대한 무질서 속으로 끌어간다
무질서 = 분류 할 수 없음 = 왜냐면 특정 사건을 표시 할 수 있는 ㄹㄹ이유가 존재 하지 않기 때문

사진이 하나의 기호가 가진 위엄성에 근접 하기 위하겠지만 , 언어의 위엄성에 접근 할려 하겠지만
그러나 기호가 존재 하기 위해서는 표지가 필요하다, 근데 표지의 원리를 빼았겼다 과연 ?
사진은 잘 굳지 않는 마치 우유처럼 유동하는 기호들인 것이다
즉 사진은 비 가시적 이다 = 우리가 보는것은 한장의 사진이 아니다

내가 사진을 볼때면 대상물 사물 사람의 육체 밖에 볼 수 없었지만, 사진의 진실은 나에게 사진의 본질로 돌아가라 말한다 .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은 너를 괴롭히는 것은 아마추어의 사진에 속할 뿐이다, 가족사진에서 보여지는 가족의 역사를 보여지도록 의도한것에 불과하다 등등.

결국 무수한 사진들을 사진의 보편적인 본질로 환원시키지 못했다





3. 출발로서의 감동


이런 사진의 무질서와 딜레마 - 어떤 불편함을 야기 시킨다
글로 표현하자니 이건
표현적인 언어와 비평적인 언어 사이에서의 나의 갈등 이었다

비평적 언어측면에서는 사회학 기호학, 정신분석학등 몇개의 설명사이에서의 흔들림
나의 내부에 있는 유일하게 확실한것 = 모든 환원적 체계에 대한 격렬한 저항이 그그것이다
왜냐면 환원적 체계에 의 힘을 조금씩 빌려 쓸때 마다
언어란 환원과 질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따라서 그곳으로 미끄려져 가는 것이라 느꼈다

언어를 벗어나 다른 방식으로 말해 보자 == 자아의 유구한 절대권 ( 니체 ) 을 발견하기 위한 시도

몇장의 사진을 선택해 보자 ( 나를 위해 존재한 사진 )
여기에는 주관성과 과학주의 사이의 모든 관례적 대립이 모두 들어 있다
이 속에 개별적인 앎이 존재 불가능 한가 ?





4. 촬영자 , 유령, 그리고 구경꾼



한장의 사진이 나오기 위한 세가지 실천
만들기, 받아들이기, 바라보기
촬영자
구경꾼
사진찍히는 사람 , 사물 ; 모사, 과녁, 대상물 , 대상에 의해 사출된 환영 = 사진의 유령 = spectable (구경거리)
                                     = 사자의 귀환 ( 최고의 구경거리는 죽음이란 뜻에서 유래 , 콜롯세움 검투사)

구경뀬의 사진 = 피사체의 화학적 드러냄
촬영자의 사진 = 어두운방 옵스큐라의 조리개 구멍에 의한  절단된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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